🌊<EP. 12 당신의 바다가 고요하기를>

새벽 바다는 고요하지 않다.

2023. 4. 23.

Apr 23, 2023
EP. 12 당신의 바다가 고요하기를

이 글은 성공한 사람이 쓴 실패담이 아니다. 아직도 불안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쓴 실패담이다.

언젠간 월 1000만 원 이상 버는 창작자가 되면 꼭 에세이를 써야겠다고 다짐했던 사람이었다.

앞에 이야기했듯이 창작과 돈은 소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. 하지만 반드시 글을 쓰는데 나의 월 수익과 꼭 필요한 관계는 아니었던 것 같다.

인스타툰을 탐색하면서 월 1000만 원 버는 방법, 정보 등을 보며 나도 꼭 저렇게 부자가 되어 글을 쓰고 전자책으로 팔아야겠다는 얄팍한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.

정말로 중요한 건 내 이야기가 나의 존재 이유를 말해주는 것, 그리고 내 글들이 명확하게 나의 생각과 가치들을 엮는 것으로도 반듯한 한 권의 책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, 비로소 나의 글이 시작되었다.

🌊

중학생 때 무료하여 종종 방문했던 학교 도서관이 항상 선명하게 기억난다. 교실 두 개를 합쳐놓은 듯한 자그마한 그 공간. 그렇게 넓은 곳은 아니기에 책장들이 서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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